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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겨울이면 생각나는 로맨스 영화

by 바다와파도 2022. 11. 1.

일본 영화계의 거장인 이와이 슌지 감독의 명작인 러브레터는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다. 하얀 눈밭에서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며 외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인상 깊었던 영화다. 1995년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러브레터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러브레터
러브레터

<러브레터, 겨울이면 생각나는 로맨스 영화>
-줄거리
-등장인물 소개
-감상평

 

영화 배경 및 줄거리

러브레터는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서정적인 음악,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 구성 덕분에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뿐만 아니라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많아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영화는 학창 시절 우연히 주고받은 편지 한 통으로 인해 서로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못하고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어 우연히 재회하지만 또다시 엇갈리고 만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있다. 첫 번째는 남자 주인공 후지이 이츠키가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여주인공 히로코에게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우연히 그녀의 중학교 앨범을 보게 되는 장면이다. 이때 둘 사이에 묘한 감정이 흐르면서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이 장면을 보면 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던 기억이 난다. 또 한 장면은 누가 뭐라고 해도 마지막 엔딩신일 것이다. 산 정상에서 하늘을 향해 소리치는 여자 친구의 모습 뒤로 새하얀 눈발이 흩날리는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자 주인공이 외치는 '오겡끼데스카'를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뒤늦게 깨달은 진심 어린 고백. 시간을 되돌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나에게도 저런 일이 생긴다면 어땠을까?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두근거림을 줬던 영화다. 물론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얘기일 수도 있지만 한 번쯤은 꿈꿔봤을 법한 이야기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더 애틋하고 아련하게 느껴지는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및 등장인물 소개

러브레터는 사랑이라는 흔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 후지이 이츠키(나카야마 미호)와 그녀의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사이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는 청순미가 넘치는 외모와 특유의 감성연기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자 주인공 사카이 미키 역시 순수한 매력으로 여심을 흔든다. 뿐만 아니라 조연배우들의 감초연기도 빛난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지역인 오타루 지역 주민들의 순박한 모습들은 잔잔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여자 주인공인 나카야마 미호는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영화 러브레터의 여자 주인공으로 알려졌지만 1980년대 후반에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 사대천왕이라 불렸다. 나카야마 미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품이 몇 개 있다. 먼저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놨던 '러브레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새하얀 눈밭에서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장면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다음으로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있다. 백혈병에 걸린 소녀 아키와 소년 사쿠타로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 가슴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마음을 울리는 영화다. 또한 나카야마 미호는 우리나라 가수인 포지션의 노래인 ' I Love You'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서 한국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의 대표적인 두 편이 모두 사랑과 관련된 것을 보면 그녀의 청순한 모습에서 첫사랑을 떠올리기 때문이 아닐까?

 

러브레터 감상평

사랑이라는 감정은 정말 오묘한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설렘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픔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리움이 되기도 하고 추억이 되기도 한다. 만약 당신에게도 첫사랑이 있다면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지 궁금해질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학창시절 풋사랑 같던 첫사랑의 상대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다. 영화 러브레터는 첫사랑이라는 아련하고 감성이 풍부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 중 대략적인 부분만 기억나고 대부분은 잊혔지만 설원 위에서 여주인공이 외치는 '오겡끼데스까'라는 외침과 그 장면 분위기는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이 영화의 시작은 다소 어렵게 출발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첫사랑을 다룬 영화인데도 집중해서 주의깊에 감상해야 스토리를 잃어버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랑에 관한 영화가 그렇지만 특히나 첫사랑을 다룬 영화는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는 결말에 마음이 아프다. 청순한 모습의 나카야마 미호의 사랑이 하얀 설원 위에서 울려 퍼지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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